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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치마벤또 (어은동)

현생에 치여 지냈다. 정말이지 휘모리로 몰아치는 격동의 4월이었다. 이젠 한숨 돌려보려나 했더니 바야흐로 가정의 달. 5월 초는 연이은 가족 행사에 재밌었지만 체력의 바닥을 찍어버림 ㅋ 비교적 한가로운 저녁식사는 살짝 오랜만인지라 추억을 되살려 근 7-8년만에 방문해보기로 결심했다. 마감이 8시라니.. 조금 서둘러야한다. 내부 오래전과 크게 변화가 없다. 손 때 묻은 세월의 흔적이 많다. 소스 이게 뭐라고 귀엽냐… 카와이… 스테끼벤또우나기벤또(고추장소스) 대학가라 그런지 양이 상당히 푸짐하다. 타꼬야끼 2알, 계란말이, 춘권도 들어있다. 타꼬야끼와 춘권은 물론 제품. 그래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식사가 전반적으로 기름져서 먹다보면 입에 물리고, 느끼한 감이 있다. 그래서인지 찬으로 김치를 푸짐하..

크래프트피피 (둔산동)

모임은 언제나 피피 오늘도 피피 시작은 칠홉스의 굿데이 메이트로 가볍게 목을 축여본다. 페일에일이지만 쓴 맛 하나 없는 꿀꺽 마시기 좋은 여름의 그것. 처음 시켜본 피넛버터 피자. 출시 전에 사장님이 한판 맛보라고 주셔서 사전 시식은 해봤지만, 주문해서 먹은 것은 처음. 역시 테스팅 때보다 완성도 높다. 너무 맛있었네 진짜. 킵해두었던 사악한 가격의 foggy window.. 아씨ㅠㅠ 너무 맛있었다. 8.1이라는 도수가 무색하게 음용성도 끝내줬고, 향,맛, 색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역시 몽키쉬의 역작. 두고온 trip and hop도 넘나 기대되는 것.. 오프슛-relax 참 맛있는 맥주인데, 개인적으로 오프슛 좋아하기도 하고 라벨 색감도 맛도 좋아하는데 하필 몽키쉬 뒤에 마셔서 감흥이 떨어졌다ㅠㅠ ..

계인기 (만년동)

요즘 숯불 닭구이가 전국적으로 유행이다. 기존 숯불 닭갈비 업장들 외에도 닭구이를 표방한 새로운 프랜차이즈들도 우후죽순 생기는 것 같은데, 여긴 프차 아닌 개인 업장. 이곳은 사실 숯불 닭갈비보다는 야끼토리의 결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K-야끼토리라 해야할까. 순천이나 목포 쪽으로 내려가면 닭구이 집이 많은데 호남식 닭구이랑은 약간 느낌이 다르다. 모듬 한판 주문 상차림 대파 김치를 내어주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기름진 닭구이랑 합도 잘 맞아서 여러번 리필하였다. 모듬 닭다리살 염통 목살 안심 똥집 염통이 참 신선하고 좋았다. 서버분이 잘 구워주신다. 목살은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안심은 살짝 겉만 익혀 주는 수준인데 부드럽고 맛은 참 좋았다만 이렇게 익혀 먹어도 되니까 주겠지 하면서 먹음..ㅋ… 염통..

만화쉔 (궁동)

엄빠 모시고 점심 먹으러 다녀온 곳. 두분 다 딤섬을 참 좋아하셔서 그간은 부연부를 종종 찾았는데 부연부가 폐업하는 바람에 갈 곳을 잃었었다. 그래서 그간 소문만 듣고 가보지 못했던 만화쉔을 함께 방문…! 메뉴 구채교 하교 비취교 소룡포 우육면 샤오마이 파채교 향시교 서비스로 군만두..! 원래 부추를 좋아해서 구채교는 꼭 시키는데, 만두피도 쫀쫀하고 부추향도 풍성해서 맛있었다. 오늘 처음 도전해본 향시교도 아주 별미였고, 아직 메뉴엔 올라와 있진 않지만 곧 추가될 것이란 서비스 군만두도 표고향 가득하고 씹는 질감도 좋아서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다. 가끔 후기에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가는데.. 조금 망설였는데 의외로 굉장히 친절했다. 추천이다.

소소소 (둔산동)

피피 옆집인데, 맨날 호기심만 가지고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다가 정말 안 지 몇년만에 첫 방문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도 견뎌낸 집이니 필시 나름의 내공이 있을 것이라 믿으면서… 상차림 우리는 소모듬(49,000원)을 시켰다. 토시, 부채, 갈비, 진갈비살로 구성되는데 450g이다. 가격 대비 꽤 괜찮은 구성인듯? 무려 한맥세트가 존재하는데 소모듬+한맥2병 하면 55,000원에 판매. 한맥 정말 오랜만이라 시켜봤는데, 역시… 망한 맥주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ㅋ 오랜만에 먹어도 여전히 별로다 ㅎ 맛있게 잘 구워주고…. 한 점에 두 모금.. 고기 퀄 나쁘지 않았다. 한우만큼이야 당연히 비교 대상도 못되지만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소고기라는 개념에선 꽤 매력적인듯? 서비스 육회 고추장 맛과 단 맛이 ..

드림김밥 (만년동)

지난번 타코야끼 돈까스를 참 맛있게 먹어서 오늘은 수제등심돈까스를 먹고자 왔다. 제육과 함께하려 했는데 아쉽게도 주말에는 제육을 하지 않더란…..수제등심돈까스 고기도 두툼하고.. 잘 튀겼다. 소스도 맛있긴 했는데, 내 입맛엔 약간 달아서 끝에가니 좀 물리고 혀가 얼얼했다. 다음번엔 소스 따로 요청해야겠다. 소스에 찍어먹니 내겐 딱이었다. 참치 김밥 밥이 적고 내실이 많은 편, 굳.쫄면 나는 쫄면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사실 쫄면이 그렇게 맛있는 음식인가? 하는 편이랔ㅋㅎㅋㅎ 일행은 맛있게 먹었다 ㅎ이곳의 장점이자 단점은 주류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 노곤한 날에도 맛있는 음식 앞에선 홀린듯 한 병 주문하곤 하는데 이곳은 그런 위험이 전혀 없다. 물론 맛있는 돈까스에 맥주 한잔은 정말 꿀이지만ㅠ 무알콜 ..

꽁지네해물포차 (죽동)

오랜만에 들려본다. 막회가 끌렸기 때문이다.광어 야채막회 주문 주문하면 수조에서 바로 고기 잡아다 떠 준다. 관리도 잘 되고, 야채 무침도 맛있다. 찬은 못찍었는데 깍두기, 번데기, 에다마메, 장조림, 계란찜이 나온다. 깍두기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잘 집어먹었고 장조림에 특이하게 곤약이 같이 졸여져 나온다. 곤약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 즐거운 조합이었다. 추가 매운탕 5,000원. 이전보다 훨씬 칼칼해졌고, 건지도 많이 늘었다. 뭐랄까 흔한 서비스매운탕에서 진정한 매운탕이 된 느낌이라 해야하나. 죽동에 은근히 가볍게 먹기 좋은 횟집이 없는데, 좋은 선택지인 집이다. 그리고 일단 친절하다. 담번엔 꼭 우럭구이를 먹고 싶다…..

순희네매운등갈비찜 (노은동)

원래는 철수네를 가고 싶었지만 웨이팅이 넘나 싫기 때문에… 차선으로 택해보았다. 매운등갈비찜 3인 중간맛! 물론 둘이었지만 허기졌기 때문에 넉넉하게 먹으려고 3인 주문했다. 오뎅탕과 계란후라이 3인이라 3개줌ㅋㅋㅎㅋㅎ 등갈비 등장 중간맛이었지만 꽤 매웠다. 나는 매운 음식을 퍽 잘 먹는 터라 괜찮았지만, 맵찔이들은 순한맛 ㄱㄱ 역시 3인이라 넉넉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철수네랑 비교했을 땐 감칠맛은 좀 떨어진다. 그리고 사리로 나오는 묵은지의 퀄도 좀 아쉽다. 확실히 철수네가 맛 하나는 독보적인 듯. 그래도 집 근처에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맛도 나쁘지 않기에 또 오지 않을까 ㅎㅋ 치즈볶음밥 하나 볶았다. 치즈 정말 탈탈 털어넣으신 듯. 마치 리조또를 먹는듯 했다..

크래프트피피(둔산동)

나는 참새, 그리고 나의 방앗간 피피. 지난달 말일의 기록. 페페로니/불고기 피자 반반 진정한 피자 맛집!! 석복이 입고되었다길래. 이름부터 너무 멋진 석복. 맛도 멋지고 매력있다. Save luck!오래간 킵 해두었던 트레일사이드 트릴리움 브루어리!! 열대 과일향 대잔치. 덕분에 단 맛이 도드라져서 음용성도 아주 좋고, 도수 대비 쓴맛도 덜 하다. 물론 그렇다고 단 맛이 과도한 것은 아님. 훌륭했다. 올드라스푸틴 배럴 에이지드 누구 말대로 나무 맛/ 사우나 맛ㅋㅎㅋㅎㅋㅎ 배럴 숙성을 거친 스타우트라 확실히 배럴 향이 진한데, 이게 또 어떤 배럴에서 숙성되었느냐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매년 한창 추울쯤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너를 만났다는 것은 익숙함과 낯익음을 떠나보내야할 때가 가까워졌다..

왕짬뽕순두부(비래동)

밥 먹으러 원거리 여정을 떠났다. 원래 이성수왕짬뽕순두부였는데 이제 이성수가 빠져 있다.내부 분위기 오래된 노포 느낌이다. 왕짬뽕 순두부1, 돈까스 보통맛1 에 추가로 매운 소스 주문.비주얼은 이러하고… 돈까스 맛집이라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돈까스는 평범했다. 좀 오버쿡된 느낌도 있었고, 사실 짬뽕도 좋다는거 다 때려박은 느낌인데 민물새우가 들어가서 색다른 맛이었다. 추가 매운 소스. 맵기는 상당하다만 맵기만 하고 딱히 감칠맛은 모르겠다. 근처에 있다면 한두번씩 갈 만하지만 굳이 찾아가진 않아도 될 듯…. 유성구에선 넘나 먼 것….

스시오우 (둔산동)

오랜만의 디너 방문아와비네기도로 이꾸라 갈은 마 해초타코 새우 타코 삶기 좋았다. 얼마전에 다른 업장에서 퍼석거리는 것 먹다 먹으니 역시 타코 그래 이맛이지..사와라 훈연향 좋던데..간파치 하타 독도새우두부+깨드레싱오늘의 네타 부산에서 140kg 정도의 생참치가 올라왔다고 하셨다. 덕분에 참치 파티함 ㅎ이쯤되어서 한번 리필해주고아지 항상 느끼지만 이 집 샤리와 전갱이는 참 잘 어울린다아까미 쯔게 생참치라 확실히 부들거렸고 쯔게 정도도 내 취향이라 항상 맛있게 먹는 피스. 정어리 잔가시가 조금 거슬렸지만 타래소스와 맛나게 구워내셨더라. 스이모노 마다이 아오리이까+안키모 이까 치감 참 좋았다. 관자쿠!보!타!쥬토로 히라메모양이 무너져서 좀 아쉬웠지만 맛 하나는 좋았던 오토로.간파치 턱살 보리된장과 버무린....

오리사랑 (송촌동)

원래는 원촌동 서원골 오리를 가려했는데… 사실 가긴 갔는데 먹고 싶었던 회전구이라 품절이라고 해서; 돌고돌아 가게된 머나먼 송촌동. 아마도 송촌동에서 밥먹기는 처음인듯. 기존에 다니던 집들과는 회전 방식이 좀 다르다. 적당히 익히고 판 위로 올려서 마지막 굽기. 오 근데 되게 괜찮았다. 잡내도 없고 고기 퀄리티도 좋았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먹음. 찬도 준수했는데 특히 양념게장이 별미였다. 물엿을 거의 때려박은 수준이라 단맛이 도드라지는 편인데, 맵기도 좀 있는 편이라 거슬리지 않고 계속 당기는 그런 맛. 오리고기에 양념 곁들여 먹으니 그것도 또 좋았음. 탕을 또 이렇게 내어주다니 굉장히 신박한 가게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서비스 오리탕이 간이 약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긴 간도 알맞고 맛있었다. 가마..

긴자료코 (탄방동)

원래 가려던 곳이 휴일이라 갑분 방문하게 된 곳. 계획없이 가게 된 곳이라 정보가 사실상 전무했는데 꽤 맛있는 한끼였다.데미그라스 소스 돈까스데미그라스소스돈까스 세트 세트에는 고로케 2개 새우튀김 1개가 추가된다.가라아게 테이블 석 하나없이 모두 바 테이블 형태로 운영된다. 돈까스에서 옅게 돼지 잡내가 있었지만 소스와 함께라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소스는 달큰한 편이라 먹다보면 살짝 물리는 감이 있다. 김치나 단무지는 필수인듯. 가라아게는 마늘 가루를 써서 마늘향이 진하다. 이러나저러나 돈맥은 최고 아니겠는가!

퐁당 (봉명동)

아니 갑자기 샤브샤브가 땡기다니… 도룡동에 있던 샤브렐라가 사라져서 이곳저곳 찾아보다 이래저래 뭐 암튼 가봤다 ㅎ 소고기 무한리필로 주문. 추가금을 내면 육수를 두가지 타입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국식 사골 육수와 마라육수 반반 선택했다. 셀프바에 마라탕에 매우 적합한 채소와 당면과 오뎅과 등등등이 있어서 뭐랄까 그냥 마라탕 집에 온건가 하는 생각이 듦. (만족이란 말임) 육수는 당연히 상당히 간간하다. 근데 나도 이전엔 퍽 짜게 먹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기성제품 또는 식당의 음식들이 짜고 달게 느껴지고 조미료 때문에 혀가 아픈 일이 빈발하고 있어서…(얼마전엔 치즈불닭도 짜서 한입 먹고 버림) 아마도 보편적으론 이맛이 적절한게 아닐지.. 내가 짠맛에 예민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스시타케 (죽동)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업장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이번에 런치로 방문해보았다. 런치 1인 60,000원/ 디너 120,000원. 런치가 1,2부로 나뉘는데 나는 2부 13시 예약. 식사 시간 10분 전에 맞춰갔는데도 1부 식사 손님이 남아있었고, 1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결제하더라. 너무 여유 시간 없이 빽빽하게 돌리는 것 아닌지.. 꽤 어수선한 느낌. 카운터 형태가 좀 아쉽다. 난 이런 2단 형태 썩 별로더라. 그래도 엔트리급이니 그러려니 해본다. 일단 산토리 주문. 거품은 좀 신경써서 따라주면 좋겠다. 자완무시 고르곤졸라 치즈가 올라갔는데, 하지만 나는 고르곤졸라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 간도 센 편이고, 일단 굳이 호불호 강한 재료를 처음부터 쓸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히라..

구도로 통닭 (반석동)

가봐야지 가봐야지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댕겨옴. 가려고만 하면 왜 그렇게 다른 일이 생겼던 것인지.. 나랑 안맞나.. 맛없없 버터갈릭감튀 ㄹㅇ 맛없없 메인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감튀를 다 먹어가고 맥주500이 바닥을 보일쯤 나왔으니 거의 닭을 잡아온 수준인데.. 양념통닭과 마늘쫑닭 반반 시켰다. 원래도 마늘쫑 참 좋아하는데, 통닭과 마늘쫑이라니 획기적이었다. 다만 통닭 자체는 신호등장작구이가 더 맛있었다. 염지도 그렇고.. 찹쌀밥도 그렇고.. 양념 통닭은 양념이 달달하니 이것도 맛없없… 안에 든 찹쌀밥과 치밥하니 존맛이었다. 의외로 통삼겹 바베큐가 또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또 봐요 구도로..

크래프트피피 (둔산동)

왜 때문인지ㅠㅠ 오랜만에 방문!! 그간 킵해둔 맥주들을 “깨부수러“ 모임 ㅋㅎ 석복 너무 맛있다. 고제 맥주 특유의 짠 맛과 쿰쿰함까지 신거 못먹는 내게 산미도 크게 힘들지 않았다. 뭔가 독특한 향이 내내 스쳤는데 찾아보니 방아잎 향이라는. 밸런스 굿! 페페로니 피자 반판 할라피뇨 먹으려고 시킴. 석복..! 축복..! 검소하게 생활하여 오래도록 복을 누린다는 석복. 인천브루잉 3형제 가운데 사부작이 가장 취향에 맞다. 사실 셋 다 제각각으로 맛있는데, 빠나나 화이트는 조악한 맛술 느낌이 아니라 향과 맛이 조화로워서 가볍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마무리 술로 적격. 무형 얼그레이를 퍽 좋아하진 않는다만.. 얼그레이 위트라길래 또 집어보았다. 데자와의 맥주 버젼이라 해야하나… 라이트 비트윈 ipa 기본 중..

장동묵집 (신성동)

가끔 동네 산책 길에 오며가며 보던 묵집. 아 그냥 묵집이구나~~ 생각했는데 우연히 검색하다 엄청난 곳임을 깨달았다. 메뉴가 약간 김천급이긴한데, 어느 블로그에 올라온 이곳의 삼겹살 사진을 보고 꼭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삼겹살 때깔 쩐다 나는 껍데기가 있는 미박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오겹살이라고 가격도 훨씬 비싸게 받고 그람수 작은 곳이 부지기수다. 근데 여긴 180g에 14,000 원의 아주 좋은 가격. 묵집에 왔으니 묵무침(8,000원)도 시켰다. 직접 쑨 묵이라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묵을 먹어서 기분 좋음. 양도 푸짐하고, 전체적으로 사장님 손이 크신듯. 양념도 달지않고 칼칼한 편이다. 나는 달지않아도 되는 음식이 단건 싫다. 김치 맛집 묵은지도, 찬으로 나온 깍두기도 시원하고 맛있다. 젓갈 넉넉..

자감(봉명동)

내가 좋아하는 자감. 사실 나는 면요리를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챙겨먹는 짬뽕조차 면이 아닌 밥으로 먹는데 면덕후랑 지내다보니 면을 접할 기회가 대폭 늘었다. 물론 즐기지 않을 뿐, 싫어한다는 것은 아니다. 옛날 포차 스타일 대학 시절에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목에 우동/짜장 트럭이 오곤 했는데.. 친구들이랑 한참 마시다(ㅋ)집에 오던 길에 먹었던 그때 그 트럭 우동의 맛이 떠오른다. 정말 별미였는데. 깐풍기 잘 튀겨내고 양념 밸런스도 좋다. 다만 매운 맛을 더 살려도 좋을 것 같다. 간장버터계란밥 탕수육 깐풍기보다 탕수육이 더 맛있다. 부먹이어도 튀김옷이 바삭하게 오래 버틴다. 소스도 너무 달지않아서 물리지 않는다. 사장님이 꽤 독특한 괴짜스타일인데 괴짜가 하는 곳은 늘 실패가 ..

스시유우 (갈마동)

올리지 않은 사진이 있기에 올릴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벌써 한참 전이니 오픈하고 얼마지나지 않았을 때. 이래저래 할말이 많지만.. 방문시엔 장국도 제대로 우리지 않은 비릿한 맛에, 샤리의 온도도 중구난방이었다. 스시 먹다가 앗뜨거 했으면 말다한거 아닌가 ㅋㅎ 아나고의 익힘 상태나 쥬도로의 해동 상태도 정말ㅠ 아무리 디너 55,000원의 저렴한 엔트리급이라지만 위생모 쓰지않는 셰프도 생경했고, 네타 박스가 이리저리 흩어져있는 업장도 처음. 업장이 위치한 동네 특성상 젊은층이 많다보니 일종의 퍼포먼스겠지만 이 가격대에 무려 금태를 내어주는데, 대신 나머지 재료 단가는 당연히 낮아질 수 밖에. 런치도 아니고 디너에 연어는 좀…… 평균적이고, 전체적인 네타의 퀄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에서 스시 구성은..

남해생아구 (죽동)

아구찜 생각이 날 때 들리는 곳. 지족동에 남동생분이 운영하는 남해아구찜이 있는데, 오늘은 죽동으로 들렀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둘 다 맛있음. 맑은 탕 (소) 살로만 아구찜 2인 지족동 보다 죽동이 조금 더 마늘맛이 강하다. 곁들임 막걸리! 파래굴전 익힌 굴을 딱히 즐기지 않는데도 이건 맛있게 먹었다. 씨알도 좋고 기름 잘 먹여서 구워낸 전. 한국인의 마무리 볶음밥 모든건 이 볶음밥을 위한 여정일 뿐이지. 볶음밥은 슴슴한 편이라 반찬으로 제공되는 깻잎지 곁들여 먹으면 간이 알맞다. 애초에 그렇게 먹으라고 권장함.. 야무지게 먹으니까 서비스로 주신 홍어회 아직 홍어는 좀 어렵다. 전체적으로 간이 강한 편이 아니라 먹고 나서 속이 부대끼지도 않고, 어른들 모시고가면 좋은 곳. 반찬도 다 깔끔하고 맛있다. ..

스시오우(둔산동)

n번째 방문기록 런치에 방문 1인 60,000원의 꽤 합리적인 가격대다.자완무시 아와비 샤리가 이전과 큰 차이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전보다 훨씬 쨍하다고 느꼈다. 벌써 맛있을 예감. 나는 초가 있고, 수분기 있는 샤리를 좋아한다. 큼직한 것도 딱히 별론데, 이 집 샤리 꽤 내 취향. 빠질 수 없는 산토리 굴 다금바리와 참치속살 다금바리 차진 식감이 좋았다. 오늘의 네타 10명 풀북이라 네타가 한가득이다.아까미 첫점으로 아까미를 종종 주시는데 쯔게도 좋고, 적당한 산미에 감칠맛까지 항상 맛있다. 히라메 아까미를 먹고 난 이후라 나는 좀 밋밋하게 느껴졌다. 항상 숙성은 적당하게 잘하시는 듯.전갱이 오늘의 베스트 샤리도 쨍한데, 전갱이 자체 기름이 폭발이라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입에 넣자마자..

오오스시 (지족동)

단순 방문 기록 코스트 25,000원의 아주 저렴한 가격의 스시코스. 가오픈 기간 방문했는데, 현재는 정식 오픈함.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다른 모든걸 차치하고 정말진짜 샤리가 달아도 너무 달았다. 단맛이 균일한 것도 아니고 , 피스마다 단맛의 정도에 차이가 있었을 뿐더러 후반부로 갈수록 밥이 질어지는 것으로 보아.. 밥이 제대로 섞인 것인지 의문. 달아서 네타의 맛은 기억도 안남ㅋㅎ 츠마미로 후라이를 내어줬는데 후라이는 킹정…. 후식으로 샤인머스켓 2알 나왔었음. 단가 때문이겠지만 네타도 얇은 편. 샤리의 개선이 있다는 전제로 한번쯤은 궁금해서 가보고 싶긴한데……. 같은 값이라면 그냥 판초밥이 나은 선택이 될 것도 같고..

복호두 (원신흥동)

요즘 세상 유명한 복호두.. 뭔가 나만 못먹어본 것 같았는데 아빠 덕분에 드디어 먹어본다. 복호두. 늦으면 사지도 못한다는… 일반 호두과자 앙버터 레몬버터 3종! 존맛탱 레몬은 입안에 향이 오래 남는다. 나는 레몬은 썩 좋아하지 않아서 앙버터 타입이 더 맛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홀린듯 먹을 수 있고, 홀린듯 살을 찌울 수 있는 맛.

스시오우(둔산동)

스시 유목민이었는데… 대전에서 정착할만한 곳을 찾아 나름 꽤 헤맸던듯.. 정수도 가고.. 이신도 가고.. 어지간한 곳은 거의 다 가봤는데 이렇다하게 찾지 못하다가 이제는 정착했다 드디어. 코스트도 디너 1인 12만 엔트리급 적당. 자완무시 스타트 아와비 삶기도 좋았는데, 조금만 더 따뜻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이 계절에 빠질 수 없는 굴 타코 굉장히 부드럽게 삶아냈다. 쫀쫀함 보단 명확한 부드러움. 기억이 안난다… 입가심으로 좋았던 연두부 드레싱과 함께 고소한 맛이 좋았다 우니, 히라메, 부리 속살 속살은 나는 괜찮았는데, 친구는 약간 비릿했다 한다. 히라메 숙성도 쫀쫀하니 괜찮았다. 시로미 식감을 잘 살리시는 듯. 빠질 수 없는 산토리 오늘의 네타 이런 퍼포먼스,센스있다. 방어 무침이었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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