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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타케 (죽동)

모로몽 2023. 3. 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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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업장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이번에 런치로 방문해보았다.
런치 1인 60,000원/ 디너 120,000원.

런치가 1,2부로 나뉘는데 나는 2부 13시 예약.
식사 시간 10분 전에 맞춰갔는데도
1부 식사 손님이 남아있었고,
1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결제하더라.
너무 여유 시간 없이 빽빽하게 돌리는 것 아닌지..
꽤 어수선한 느낌.

카운터 형태가 좀 아쉽다.
난 이런 2단 형태 썩 별로더라.
그래도 엔트리급이니 그러려니 해본다.

일단 산토리 주문.
거품은 좀 신경써서 따라주면 좋겠다.

자완무시
고르곤졸라 치즈가 올라갔는데,
하지만 나는 고르곤졸라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
간도 센 편이고, 일단 굳이 호불호 강한 재료를
처음부터 쓸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히라메
감칠맛보단 쫀쫀한 식감을 살린 스타일.
근데 첫점에서 약간 잡내가 났는데..
두번째부턴 와사비와 간장으로 커버해서 먹었다.

아와비
부들부들한 편.
게우소스는 크리미하고, 다만 더 넉넉했으면 좋겠다.
외관상 샤리는 깨끗하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초가 강하고, 드라이하다.
나도 초가 있는 샤리를 선호하는데
여긴 턱 끝이 찌릿한 정도였다.

스이모노

히라메
스시 꼬리가 길다.
네타가 상당히 두껍다 보니
입안에 네타가 오래 남는다.
또한 샤리의 초가 너무 강해서
시로미랑은 합이 잘 맞지 않는다.

니가리 모양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조금 더 섬세하고 샤리와 네타의 비율을
잘 안배하면 좋겠다.
오마카세라는 장르에서 showing의 영역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타코
이건 쫄깃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애매하게 퍼석거리는 식감이었다.
아래 감자 퓨레가 맛있었다.

마다이
얘는 의외로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다.

기린 한병 추가

엔가와
여전히 초가 좀 거슬리긴 했지만
그나마 지방이 있으니까…

복어 튀김
야꾸미로 안키모

간장 새우
짜지 않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홍새우
야꾸미로 깻잎을 올리셨는데
나쁘진 않았다만, 깻잎 항이 워낙 진하다보니
새우 자체의 맛은 느끼기 어려웠고,
간장 새우 뒤에 나와서 밋밋했다.

메로…ㅋ
아 메로를 입에 넣었는데 일부 부위가 차가워서
혹시 제품 쓰시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아니라고 하셨고 차갑다니까 다시 조리해주셨다.
아마 미리 조리 후 냉장했다가 쓰시는 것 같은데
아무리 런치라지만 당황스럽다.

미소시루

아까미
나마 였던 것 같은데
초가 너무 튀다보니 네타 맛은 전혀 모르겠다.
그리고 이 피스는 손으로 집었음에도
샤리가 두동강 나는 참사를 겪었기 때문에
황급히 먹느라 정신이 없었음….

오토로
먹으면서 계속 느꼈지만
네타가 너무 두껍다보니
어느새 샤리는 사라지고 입 속에 네타만 남는다.
밸런스에 대해 좀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리로 입에 넣자마자 짯다.
샤리가 넉넉하거나 와사비를 더 써도 좋았을 듯.

레몬셔벗
레몬맛 보단 식초맛이 강렬했다.
정녕 레몬셔벗이란 말인가.

사바

사요리(!!)
사요리를 여기서 볼 줄은 몰랐네.
사요리 맛있게 하기 힘든데..
식감은 쫀쫀한게 괜찮았는데,
역시 좀 비릿했다.. 그래도 그럭저럭 잘 또 먹음.

새로이 나온 메로

새우 튀김

관자우니

가자미 솥밥

하ㅜㅜㅜ
이렇게 싱겁기 있기없기ㅠㅠ
나는 소금, 일행은 간장 팍팍 넣어 비벼먹음.

교꾸
이거 온도 실화입니까..
냉장고에 있던걸 그대로 내다니..
차가워도 너무 차가운 습기 머금은 교꾸 ㅡㅡ

아나고
아나고 잔가시 제거가 제대로 안되어서
먹다가 흠칫했다.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일행도 마찬가지.
세심함이 좀 필요하실 듯…..

디저트로 푸딩과 아이스크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푸딩..
푸딩 맛집 인정이요.

아이스크림.

아 뭐랄까..
큰 기대는 물론 하지 않았지만, 좀 아쉽다.
샤리가 피스마다 쥠새가 다른지
무너지는 것도 있고, 뭉치는 부분도 있었다.
또한 니기리 모양이나 손질이
더 섬세하면 한결 나을 듯.
디너나 다른 날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오늘은 히까리모노가 사바 밖에 없었는데
굳이 초를 이렇게 강하게 잡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6만원에 꽤 다양하게 나오는 편.
런치에 튀김도 있고, 구이도 갖추고 있으니..
원물 자체도 좋은 편인 것 같고..
다만 선술한 아쉬운 부분들만 개선된다면
훨씬 더 사랑받는 업장이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ㅠㅠ
왼손 오른손 체크는 기본아닌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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