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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일기#8

처서 매직은 언제쯤 오는걸까. 무더위가 연일 기승이다. 태풍이 지나가면 조금은 꺾일 줄 알았건만.. 그것은 나의 착각.. 탄방동 두울 샤브 칼국수 마지막 방문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1인 12,000원이라는 가격에 푸짐한 양을 한껏 즐기고 옴. 조미료 맛은 어쩔 수 없지만 뭐 나름 업력있고 동네 터줏대감같은 집이라 생각함. 동학사 경기식당 원래 촌집에서 더덕정식을 먹을까 했는데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시원한 냇가 옆에서 한잔 때리면 좋겠다 싶어 … 선택했는데…. 완벽한 나의 판단 미스… 맛은 큰 기대 안해서 뭐… 그냥저냥이었지만 일단 너무 더웠고, 사람은 생각보다 더 많았으며 나의 위생관과는 조금 맞지 않았다 ㅎ 역시 첫번째 선택을 고수하는 우직함이 삶에는 필요하다 ㅎㅋㅋㅎ 둔산동 리골레토 이 또..

일상 2023.08.19

먹일기#7

여러모로 동요가 컸던 시간들이 흘러갔다. 어느 방향이든 그저 흘러가기만을 바랬던 시간들이 결국 흘러가주었다. 그것도 제법 양호한 방향으로. 잘 챙겨먹는다는 일념 하에 그래도 끼니 거르지 않고, 정말로 잘 먹으려 노력하고, 실제로 잘 먹고 다니기도 했다. 죽동 규카츠정 오랜만에 들려봤다. 사실 도쿄 모토무라 규카츠라던지.. 일본의 내로라하는 업장과 비교는 할 수 없다. 그냥 가까이에 있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용으로 찾는 집이다. 사실 쏘쏘한 맛인데, 규카츠 생각날 때 간다. 여기도 점바점이려나..? 월평동 학짬뽕 여기도 꽤 오랜만에 방문했다. 맛있는 대구식 짬뽕을 먹을 수 있다. 초반엔 짬뽕에서 생강향이 많이 났었는데 금번엔 못느꼈다. 야끼우동도 처음 시켜봤는데, 상당히 간간했고 맛은 괜찮았다. 밥 비벼..

일상 2023.08.11

소서 (신성동)

오랜만에 소서에서 모임이 있었다. 바지락 해물볶음 약간 중식 느낌도 나면서 한식의 결도 있고.. 만족스러운 맛. 포르투갈에서 데려온 스파클링 와인을 콜키지 했다. 해물 상하이 파스타 진짜 믿먹이다. 바지락 볶음을 다 먹고 나면 파스타를 추가할 수 있는데, 이렇게 새로운 요리로 재등장. 치즈감자채전 알아서 무시하기 힘든 맛. 탄수화물 대잔치…! 소서는 개인적으로 한식 보다는 파스타류가 더 강세인 것 같다. 동네에(물론 동네지만 집에선 좀 멀지만) 늦게까지하는 맛있는 곳이 있어 반가울 뿐. 꾹꾹이도 이상하게 하는 김리칸님 팬미팅 모임 현장.. I HAVE A CAT

스시오우 (둔산동)

디너에 무려 사장님께 초대받아 다녀왔다. ㅠ 디너도 오랜만인데, 초대라니.. 감읍.. 자완무시 토마토마리네이드/ 토리가이 안키모 염도가 꽤 있는 편이라 사실 술이 당기는 맛인데 안키모를 내가 그리 즐기지는 않는듯..ㅠ 아와비 튀겨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사실 전복도 그리 좋아하는 재료는 아닌데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니.. 식전주로 제격이었던 라이프 사워헤이지 망파페 스미소 바른 벤자리에 참나물 싸서 먹으니 입 안 가득한 여름의 맛. 미소바른 가지/은행 아까우니 맛 끝내줬다. 섞지 않고 한 술 크게 떠서 먹었다. 꽃새우 예.. 맛없없 시마아지 저번 런치에 시마아지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만나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오우 샤리랑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믿고 먹는 피스 중 하나. ㅋ 맛없없 아마..

먹일기#6

한동안 집밥을 야무지게 먹었는데, 덥기도 하고 이래저래 경황도 없다 보니 포장하고, 나가서도 먹고… 그러고 있다.. 둔산동 동서네낙지 실로 오랜만. 여전히 감칠맛 좋고, 맛있게 먹었다. K-디저트 볶음밥으로 마무리. 만년동 닭스 한때 자주 드나들던 곳. 요즘 이런저런 숯불구이 치킨집이 많이 생겼지만 개인적으로 닭스 참 맛있다. 특히 야채를 넉넉하게 구워 함께 줘서 좋다. 닭기름 먹은 야채가 은근 별미. 만년동 베스타 주말 1인 59,000원으로 올랐다. 오르고 홍게와 양고기 등 몇가지가 생긴 것 같긴한데 흠.. 이전보다 뭔가 달고, 짜고가 강해진 느낌. 약간의 원가절감이 들어간듯한… 느낌이 좀 아쉬웠다. 둔산동 설해돈 여기도 꽤나 추억의 식당. 욕심껏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좀 남기고 왔다. 추억은 추억으..

일상 2023.07.25

스시오우 (둔산동)

먼길 떠났다 돌아오니 생각나는 스시오우. 이래저래 일이 있기도 하고, 땡기기도 해서.. 자완무시 자연스럽게 내어주시는 산토리ㅋㅎㅋ 아와비 해초 훈연 삼치 도로 오늘의 네타 아까미 네.. 맛있었구요… 샤리도 좋았.. 히라메 이와시 포투에서 열심히 먹은 정어리 구이. 집에 오니 스시로 맛볼 기회가 ^^ 정어리+시마아지 이소베마끼 마타이 장국 아마에비+해수우니 강원도 해수우니였는데, 약간 좀 쿰쿰했다ㅠ 아마에비가 굉장히 단 맛이 올라왔다고 느꼈다. 한잔 더~! 쥬토로인가 유자셔벗 전갱이 봉초밥 간파치 여름의 생선, 날이 뜨거워지니 물이 올랐습디다.. 후토마끼 교꾸 아나고 아나고 맛있는 집 중 하나다 ㅠ 소바 계피 향이 올라오고, 단 맛이 상당히 절제되어 있다. 아스크림 대전에 많은 선택지가 생겼지만 그래도 제..

리스본 식사로그-1

포르투갈 리스본에 다녀왔다. 오고 가는 시간을 합하면 열흘을 타지에서 보냈다. 덕분에 돌아오고 나니 7월이 순삭. 자그마하지만 유서깊은 도시에서 잘 쉬고, 잘 먹고 돌아왔다. 그 유명한 파스테이스 드 벨렝 에그타르트의 역사가 시작된 곳. 에타는 당연히 너무 맛있었고, 궁금해서 시켜본 치킨 파이와 소세지 페스츄리 특히 소세지 페스츄리!! 내가 지금껏 먹은건 페스츄리가 아님을 깨달았다. 포장하지 않고 먹은 건 정말 잘한 일. 에타의 도시라 그런지 어느 곳에나 에그타르트가 있다. 집집마다 특색이 있는데 이 집은 계피 맛이 튄다. 호텔 근처라 종종 갔는데, 이름이…..; 빼놓을 수 없는 호텔 조식. 리스본에서 호텔은 두 군데에 묵었는데, 첫번째인 페스타나 팰리스. 사실 호텔에서 조식을 챙겨먹어 본 유래가 없는데..

일상 2023.07.16

먹일기#5

일년 중 바쁜 한철의 끝자락이다. 때 이른 더위와 연이은 컨디션 난조의 덫에 허덕이느라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끝났으니까 두달 간의 즐거운 인생 시작 ㅋㅎ 도룡동 마라공방 오랜만에 샹궈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탕보다는 샹궈가 좋다. 술이랑 곁들여 먹기엔 샹궈가 짱이니까? 나름 소세지에 칼집도 넣어주고, 동네 특성상 매장도 깔끔했다. 지삼선도 있던데, 담번에 도전 예정. 송도 빨간거 짱구네 인천에 다녀왔다. 인스타를 보다가 저장한 집이 문득 떠올라서 간 김에 들렸다.(라기보단 나는 사실상 먹으러감) 입에 착착 감기고, 낙지도 씨알 굵고 맛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볶음밥이 쏘쏘라 당황; 가격은 인당 30,000원이라 약간 사악하지만 양도 많은 편이고 한번쯤은 먹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요녀석..

일상 2023.06.30

먹일기#4

한동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집밥을 자주 먹게 되었다. 하지만 찌는듯한 더위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이끌었고, 만사 귀찮은 귀차니즘의 절정에 이르게 했으며, 역시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했다. 신성동 태영생막창 여름이니 빠질 수 없는 열무 국수 오랜만에 막창도 한번 구워본다. 막창의 최고 단점은 굽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 지루함과 허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삼겹살이 필수다. 이곳도 가격이 상당히 올라서(특히 삼겹살) 여길 이값에? 라는 생각이 들었다ㅠ 신성동 아저씨 이렇게 보니 고기 파티… 가끔씩 뒷고기가 땡길때가 있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함…. 사실 요즘 뒷고기 전문 업장들 가격 보면 도대체 왜 저돈 주고 뒷고기를?? 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 많은데, 그에 비해 여긴 가격도 상당히..

일상 2023.06.21

스시오우(둔산동)

엄마 생신으로 부모니 모시고 다녀온 스시오우. 미리 생신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것저것 너무 잘 챙겨주셨다….ㅠ 으레 그렇듯 산토리로 시작. 자완무시 슴슴한 편이다. 아와비 해초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엄빠는 너무 맛있게 드심… 메지마구로 생신이라고 부모님 두분은 위에 우니도 얹어주셨다. 오늘의 네타 아카미 즈케 늘 첫점으로 아카미 처음엔 아카미가 첫점이라 의아했는데 이제는 그럴만하다고 생각한다. 의도하신건진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샤리에 수분감이 덜한 느낌이었다. 나쁘지 않았다. 생신이라고 서비스로 주신 쥬토로.. 엄마의 베스트 피스다. 시마아지 항상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시마아지 정말 잘하심. 숙성도 딱 식감 좋을 정도이고 초가 있는 샤리랑 밸런스가 좋다. 늘 맛있게 먹는 한 점. 마타이 니싱 이소베..

먹일기#3

먹일기… 요즘 꽂혀있는 타코야끼. 퇴근길에 우연히 사들고 와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두어번 더 사들고 와봤다. 집으로의 중력이 상당히 강해서 퇴근 후엔 결코 어느 곳도 들리지 않고 집으로 직행하는 편인데…. 굳이 들러서 사온다는 것은 꽤 맛있다 라는 것. 맥주 자랑. 라이프는 그냥 습관적으로 킵하는 편이라 솔직히 예약할 때는 사우어인지도 몰랐다. 따르면서 색보고 엥?? 했고 마시면서 오! 했다. 남은 몽키쉬 처리도 감동받으며 완료했다. 입 안에 가득한 홉향이 즐거웠다. 또 만날 수 있겠지? 날이 뜨거워진다. 페일에일의 계절이 어느새… 하지만 미켈러는 필스너였지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ㅋㅎ 여름을 견뎌내는 힘. 점점 기운이 사라져간다… 발군의 돈까스.. 또 먹고 싶네… 오랜만의 마라탕. 마라향이 강하지 않아 맛있..

일상 2023.06.12

먹일기#2

가볍게 먹은 식샤들 죽동 닭꼬집 갓김치가 다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신성동 더두루채 무난하게 밥먹기 좋았던 곳 차낙새를 시켰는데, 약간 짜글이 같은 느낌이었다. 낙곱새 잘하는 곳을 찾고 싶다… 없겠지…. 만년동 조선 모임이 있어 처음 가본 조선. 이미 안주 맛집으로 자자한 명성이라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꼬막무침은 생각보다 달아서 아쉬웠다. 조금 칼칼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육전은 맛없없…. 기대가 커서인지 그냥 무난하게 먹을만 했다 정도.

일상 2023.06.06

토라 (어진동)

세종에 스시집이 새로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을 맞이해 런치로 방문해보았다. 런치 45,000원/ 디너 90,000원 가격도 꽤 접근성 좋다. 엔트리 업장인데, 상당히 인테리어에 신경썼다. 에비스 생으로 목 좀 축이고.. 자완무시 블루치즈 소스가 올라가고 안에는 밤이랑 은행이 들었다. 요즘 엔트리업장 중에서 치즈를 쓰는데가 종종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호다. 왜냐면… 나는 치즈 특유의 쿰쿰한 향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지.. 광어/이꾸라 쫀쫀하게 식감 잘 살린 광어였다. 젤리 형태로 간장을 낸 것도 재미있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안키모 바게트 시그니처로 미는 것 같은데, 녹진하고 맛있었다. 맥주 안주로 최고. 안키모 싫어하는 일행도 뚝딱함. 오늘의 네타 아까가이 덕에 알록달록. 히라메 유자를 써서..

스시오우 (둔산동)

이제는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집밥같은 스시오우. 런치로 찾았다. 요즘은 저녁 시간에 개인적으로 따로 공부할 것이 있어서 점심 식사를 잘 찾아먹곤 한다. 야마구라게 들깨무침이 생겼다. 직접 무치는 것 같은데, 이전의 간장절임보다 훨씬 입에 맞았다. 빠질 수 없는 산토리. 자완무시 고명으로 올라가던 새우가 빠지고 아라레 정도로 마무리. 전복 해초 츠마미 간파치, 도로, 간파치 된장 버무림 된장에 버무린 것은 항상 감칠맛이 있어서 맥주와 먹기 좋단 생각이 든다. 오늘의 네타 점심인데 네타가 꽤 풍성하는 생각이 들었다. 늘 첫점은 아까미. 산미도 괜찮고 즈케 정도도 좋았는데 샤리가 평소보다 초, 간이 다 약하고 수분감이 많아서 아쉬웠다. 니싱 이소베마끼 이전 방문에선 시소향이 과한 느낌이 있었는데 금번에는 부..

신호등 장작구이 (월평동)

오랜만에 방문한 신호등 장작구이. 5시,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하러 들렀다. 4인이라 세트1(장작구이,막국수,닭꼬치 구성)에 장작구이 하나를 더 추가 주문했다. 장작구이(2만원) 대전 식당에서 켈리 처음 봤다. 귀여운 전용잔까지 구비해주심. 주인공은 켈리 막국수 일전에 방문했을 때 아무 생각없이 물냉면을 주문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맛없는 냉면이 있을 수 있는지 심히 고민하며 주변을 둘러봤더니… 모두 막국수를 먹고 있었다. 그렇다. 여긴 막국수 맛집이었다. 닭꼬치 매운맛, 순한맛 반반. 계속 당기는 맛이라 맥주랑 궁합이 좋다. 파도 함께라는 점, 아주 좋은 점. 사실 음식 맛이 대단히 특출나다고는 생각 않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곳. 가격도 큰 부담이 없어서 가벼운 ..

먹일기#1

짧음 시리즈를 이어가본다.마산 한우미담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마산에 내려갔다왔다. 사실 대접을 해야하는 날인데, 대접을 받고 오는 그런 배은망덕함…큐ㅎ 한우야 맛없없이니까 맛있게 먹었다. 근데 약간 환기가 더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 제일횟집이던가..? 바닷가에 왔으니 회도 한 사발 먹고 소주도 씨원 한번 마셔본다. 갈수록 속이 안부대끼는 회가 좋아진다… 봉명동 알텐데 엄빠 모시고 다녀왔다. 피자맛집.. 세상 존맛이지만 음식 나오기까지가 한 세월이란 큰 단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엔 예약하면서 선주문해서인지 음식이 빠르게 나와서 알차게 즐겼다. 컨디션이 좋지 못해 맥주 한잔 못하고 나온 것이 천추의 한이다…. 장안의 화제 두찜 로제마라찜닭.. 나도 먹어봤다. 사이드로 새우튀김이랑 마라세트? 던가 더 추가해서..

일상 2023.05.18

토리아에즈(봉명동)

다마고 구이 사진을 보고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가봤다. 이것저것 시켜보았는데 하…카와는 완전 오버쿡이었고, 전반적인 굽기 정도가 썩…너무 바싹 익힌다. 더불어 꼬치들의 씨알도 작다. 그리고 이게 무슨 오마카세도 아니고 꼬치마다 접시를 따로 내어 서빙해야지 중앙에 작은 접시 하나 놓고 계속 그 위에다 얹어주는데 나중에는 접시에 기름기가 흥건해져서 교체 요청했다. 그저 나는 가던 곳을 가겠다. 역시 변화는 쉽지가 않다.

짤막한 식사 기록

사실 식사할 때 매번 사진을 찍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번잡스러운 과정이라 대충 한두장 찍고 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렇게 찍은 짜투리 사진 처리용 업뎃. 죽동 도쿠도쿠 꽤 오랜만의 방문. 정말 간만에 쿠시카츠를 시켰다. 이전보다 튀김옷 분리가 잘되어서 좀 애먹음. 테루라멘은 한동안 국물이 좀 라이트해졌었는데 다시 복귀한듯..? 신성동 마제신성 동네에 핫한 마제소바집이라길래.. 뻥 좀 보태서 마제소바 먹으러 나고야도 갈만큼 마제소바가 국내에서 인지도를 올리기 전부터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음식인데…. 여기 마제소바 너무 느끼해서 난 좀 힘들었다ㅠ 가라아게는 튀김옷이 너무 딱딱했음. 기름 온도에 문제가 있던건 아닌가 싶다. 죽동 후루룩손칼국수 여기 칼국수 디게 특이하다. 칼국수 즐기는 음식이 아니라 칼국수..

일상 2023.05.12

스시오우 (둔산동)

이제 긴 말이 필요없는 스시오우. 오늘 런치도 거의 풀 북이었다. 그저 항상 성업하시기만을 바랄 뿐이다. 코스트의 조정이 있었다. 런치 65,000원/디너 130,000원. 가격을 살짝 상향 조정하시고 조금 더 다채로운 네타를 보이는 것이 치열한 코스트 10만원 업다운의 엔트리급 경쟁에서 활로를 찾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야마구라게가 생겼다. 간장절임이었는데, 무침이면 좀 더 좋지 않았나싶다. 물론 지극히 나의 취향.. 자완무시 낮술은 술이 아니랬다. 아와비 해초 어딜가든 해초는 좀 어렵다ㅠㅠ 미역줄기 볶음까지가 나의 한계인가 보오..잿방어 오늘의 네타 아까미 쯔게 스페인산 생참치가 올라왔다고 하셨다. 쯔게도 내 취향, 산미도 좋았다. 다만 샤리가 평소보다 수분기가 많아서 풀림이 썩 좋지 못해 ..

치마치마벤또 (어은동)

현생에 치여 지냈다. 정말이지 휘모리로 몰아치는 격동의 4월이었다. 이젠 한숨 돌려보려나 했더니 바야흐로 가정의 달. 5월 초는 연이은 가족 행사에 재밌었지만 체력의 바닥을 찍어버림 ㅋ 비교적 한가로운 저녁식사는 살짝 오랜만인지라 추억을 되살려 근 7-8년만에 방문해보기로 결심했다. 마감이 8시라니.. 조금 서둘러야한다. 내부 오래전과 크게 변화가 없다. 손 때 묻은 세월의 흔적이 많다. 소스 이게 뭐라고 귀엽냐… 카와이… 스테끼벤또우나기벤또(고추장소스) 대학가라 그런지 양이 상당히 푸짐하다. 타꼬야끼 2알, 계란말이, 춘권도 들어있다. 타꼬야끼와 춘권은 물론 제품. 그래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식사가 전반적으로 기름져서 먹다보면 입에 물리고, 느끼한 감이 있다. 그래서인지 찬으로 김치를 푸짐하..

크래프트피피 (둔산동)

모임은 언제나 피피 오늘도 피피 시작은 칠홉스의 굿데이 메이트로 가볍게 목을 축여본다. 페일에일이지만 쓴 맛 하나 없는 꿀꺽 마시기 좋은 여름의 그것. 처음 시켜본 피넛버터 피자. 출시 전에 사장님이 한판 맛보라고 주셔서 사전 시식은 해봤지만, 주문해서 먹은 것은 처음. 역시 테스팅 때보다 완성도 높다. 너무 맛있었네 진짜. 킵해두었던 사악한 가격의 foggy window.. 아씨ㅠㅠ 너무 맛있었다. 8.1이라는 도수가 무색하게 음용성도 끝내줬고, 향,맛, 색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역시 몽키쉬의 역작. 두고온 trip and hop도 넘나 기대되는 것.. 오프슛-relax 참 맛있는 맥주인데, 개인적으로 오프슛 좋아하기도 하고 라벨 색감도 맛도 좋아하는데 하필 몽키쉬 뒤에 마셔서 감흥이 떨어졌다ㅠㅠ ..

계인기 (만년동)

요즘 숯불 닭구이가 전국적으로 유행이다. 기존 숯불 닭갈비 업장들 외에도 닭구이를 표방한 새로운 프랜차이즈들도 우후죽순 생기는 것 같은데, 여긴 프차 아닌 개인 업장. 이곳은 사실 숯불 닭갈비보다는 야끼토리의 결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K-야끼토리라 해야할까. 순천이나 목포 쪽으로 내려가면 닭구이 집이 많은데 호남식 닭구이랑은 약간 느낌이 다르다. 모듬 한판 주문 상차림 대파 김치를 내어주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기름진 닭구이랑 합도 잘 맞아서 여러번 리필하였다. 모듬 닭다리살 염통 목살 안심 똥집 염통이 참 신선하고 좋았다. 서버분이 잘 구워주신다. 목살은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안심은 살짝 겉만 익혀 주는 수준인데 부드럽고 맛은 참 좋았다만 이렇게 익혀 먹어도 되니까 주겠지 하면서 먹음..ㅋ… 염통..

만화쉔 (궁동)

엄빠 모시고 점심 먹으러 다녀온 곳. 두분 다 딤섬을 참 좋아하셔서 그간은 부연부를 종종 찾았는데 부연부가 폐업하는 바람에 갈 곳을 잃었었다. 그래서 그간 소문만 듣고 가보지 못했던 만화쉔을 함께 방문…! 메뉴 구채교 하교 비취교 소룡포 우육면 샤오마이 파채교 향시교 서비스로 군만두..! 원래 부추를 좋아해서 구채교는 꼭 시키는데, 만두피도 쫀쫀하고 부추향도 풍성해서 맛있었다. 오늘 처음 도전해본 향시교도 아주 별미였고, 아직 메뉴엔 올라와 있진 않지만 곧 추가될 것이란 서비스 군만두도 표고향 가득하고 씹는 질감도 좋아서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다. 가끔 후기에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가는데.. 조금 망설였는데 의외로 굉장히 친절했다. 추천이다.

소소소 (둔산동)

피피 옆집인데, 맨날 호기심만 가지고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다가 정말 안 지 몇년만에 첫 방문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도 견뎌낸 집이니 필시 나름의 내공이 있을 것이라 믿으면서… 상차림 우리는 소모듬(49,000원)을 시켰다. 토시, 부채, 갈비, 진갈비살로 구성되는데 450g이다. 가격 대비 꽤 괜찮은 구성인듯? 무려 한맥세트가 존재하는데 소모듬+한맥2병 하면 55,000원에 판매. 한맥 정말 오랜만이라 시켜봤는데, 역시… 망한 맥주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ㅋ 오랜만에 먹어도 여전히 별로다 ㅎ 맛있게 잘 구워주고…. 한 점에 두 모금.. 고기 퀄 나쁘지 않았다. 한우만큼이야 당연히 비교 대상도 못되지만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소고기라는 개념에선 꽤 매력적인듯? 서비스 육회 고추장 맛과 단 맛이 ..

드림김밥 (만년동)

지난번 타코야끼 돈까스를 참 맛있게 먹어서 오늘은 수제등심돈까스를 먹고자 왔다. 제육과 함께하려 했는데 아쉽게도 주말에는 제육을 하지 않더란…..수제등심돈까스 고기도 두툼하고.. 잘 튀겼다. 소스도 맛있긴 했는데, 내 입맛엔 약간 달아서 끝에가니 좀 물리고 혀가 얼얼했다. 다음번엔 소스 따로 요청해야겠다. 소스에 찍어먹니 내겐 딱이었다. 참치 김밥 밥이 적고 내실이 많은 편, 굳.쫄면 나는 쫄면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사실 쫄면이 그렇게 맛있는 음식인가? 하는 편이랔ㅋㅎㅋㅎ 일행은 맛있게 먹었다 ㅎ이곳의 장점이자 단점은 주류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 노곤한 날에도 맛있는 음식 앞에선 홀린듯 한 병 주문하곤 하는데 이곳은 그런 위험이 전혀 없다. 물론 맛있는 돈까스에 맥주 한잔은 정말 꿀이지만ㅠ 무알콜 ..

꽁지네해물포차 (죽동)

오랜만에 들려본다. 막회가 끌렸기 때문이다.광어 야채막회 주문 주문하면 수조에서 바로 고기 잡아다 떠 준다. 관리도 잘 되고, 야채 무침도 맛있다. 찬은 못찍었는데 깍두기, 번데기, 에다마메, 장조림, 계란찜이 나온다. 깍두기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잘 집어먹었고 장조림에 특이하게 곤약이 같이 졸여져 나온다. 곤약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 즐거운 조합이었다. 추가 매운탕 5,000원. 이전보다 훨씬 칼칼해졌고, 건지도 많이 늘었다. 뭐랄까 흔한 서비스매운탕에서 진정한 매운탕이 된 느낌이라 해야하나. 죽동에 은근히 가볍게 먹기 좋은 횟집이 없는데, 좋은 선택지인 집이다. 그리고 일단 친절하다. 담번엔 꼭 우럭구이를 먹고 싶다…..

순희네매운등갈비찜 (노은동)

원래는 철수네를 가고 싶었지만 웨이팅이 넘나 싫기 때문에… 차선으로 택해보았다. 매운등갈비찜 3인 중간맛! 물론 둘이었지만 허기졌기 때문에 넉넉하게 먹으려고 3인 주문했다. 오뎅탕과 계란후라이 3인이라 3개줌ㅋㅋㅎㅋㅎ 등갈비 등장 중간맛이었지만 꽤 매웠다. 나는 매운 음식을 퍽 잘 먹는 터라 괜찮았지만, 맵찔이들은 순한맛 ㄱㄱ 역시 3인이라 넉넉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철수네랑 비교했을 땐 감칠맛은 좀 떨어진다. 그리고 사리로 나오는 묵은지의 퀄도 좀 아쉽다. 확실히 철수네가 맛 하나는 독보적인 듯. 그래도 집 근처에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맛도 나쁘지 않기에 또 오지 않을까 ㅎㅋ 치즈볶음밥 하나 볶았다. 치즈 정말 탈탈 털어넣으신 듯. 마치 리조또를 먹는듯 했다..

크래프트피피(둔산동)

나는 참새, 그리고 나의 방앗간 피피. 지난달 말일의 기록. 페페로니/불고기 피자 반반 진정한 피자 맛집!! 석복이 입고되었다길래. 이름부터 너무 멋진 석복. 맛도 멋지고 매력있다. Save luck!오래간 킵 해두었던 트레일사이드 트릴리움 브루어리!! 열대 과일향 대잔치. 덕분에 단 맛이 도드라져서 음용성도 아주 좋고, 도수 대비 쓴맛도 덜 하다. 물론 그렇다고 단 맛이 과도한 것은 아님. 훌륭했다. 올드라스푸틴 배럴 에이지드 누구 말대로 나무 맛/ 사우나 맛ㅋㅎㅋㅎㅋㅎ 배럴 숙성을 거친 스타우트라 확실히 배럴 향이 진한데, 이게 또 어떤 배럴에서 숙성되었느냐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매년 한창 추울쯤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너를 만났다는 것은 익숙함과 낯익음을 떠나보내야할 때가 가까워졌다..

왕짬뽕순두부(비래동)

밥 먹으러 원거리 여정을 떠났다. 원래 이성수왕짬뽕순두부였는데 이제 이성수가 빠져 있다.내부 분위기 오래된 노포 느낌이다. 왕짬뽕 순두부1, 돈까스 보통맛1 에 추가로 매운 소스 주문.비주얼은 이러하고… 돈까스 맛집이라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돈까스는 평범했다. 좀 오버쿡된 느낌도 있었고, 사실 짬뽕도 좋다는거 다 때려박은 느낌인데 민물새우가 들어가서 색다른 맛이었다. 추가 매운 소스. 맵기는 상당하다만 맵기만 하고 딱히 감칠맛은 모르겠다. 근처에 있다면 한두번씩 갈 만하지만 굳이 찾아가진 않아도 될 듯…. 유성구에선 넘나 먼 것….

스시오우 (둔산동)

오랜만의 디너 방문아와비네기도로 이꾸라 갈은 마 해초타코 새우 타코 삶기 좋았다. 얼마전에 다른 업장에서 퍼석거리는 것 먹다 먹으니 역시 타코 그래 이맛이지..사와라 훈연향 좋던데..간파치 하타 독도새우두부+깨드레싱오늘의 네타 부산에서 140kg 정도의 생참치가 올라왔다고 하셨다. 덕분에 참치 파티함 ㅎ이쯤되어서 한번 리필해주고아지 항상 느끼지만 이 집 샤리와 전갱이는 참 잘 어울린다아까미 쯔게 생참치라 확실히 부들거렸고 쯔게 정도도 내 취향이라 항상 맛있게 먹는 피스. 정어리 잔가시가 조금 거슬렸지만 타래소스와 맛나게 구워내셨더라. 스이모노 마다이 아오리이까+안키모 이까 치감 참 좋았다. 관자쿠!보!타!쥬토로 히라메모양이 무너져서 좀 아쉬웠지만 맛 하나는 좋았던 오토로.간파치 턱살 보리된장과 버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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