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동요가 컸던 시간들이 흘러갔다.
어느 방향이든 그저 흘러가기만을 바랬던 시간들이
결국 흘러가주었다.
그것도 제법 양호한 방향으로.
잘 챙겨먹는다는 일념 하에
그래도 끼니 거르지 않고,
정말로 잘 먹으려 노력하고,
실제로 잘 먹고 다니기도 했다.


죽동 규카츠정
오랜만에 들려봤다.
사실 도쿄 모토무라 규카츠라던지..
일본의 내로라하는 업장과 비교는 할 수 없다.
그냥 가까이에 있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용으로
찾는 집이다.
사실 쏘쏘한 맛인데, 규카츠 생각날 때 간다.
여기도 점바점이려나..?



월평동 학짬뽕
여기도 꽤 오랜만에 방문했다.
맛있는 대구식 짬뽕을 먹을 수 있다.
초반엔 짬뽕에서 생강향이 많이 났었는데
금번엔 못느꼈다.
야끼우동도 처음 시켜봤는데,
상당히 간간했고 맛은 괜찮았다.
밥 비벼서 먹으니 또 별미.
이전보단 전체적으로 음식이 간이 쎄다고 느꼈다.


봉명동 허성준보쌈
허성준보쌈은 이름부터 보쌈이라,
족발말고 보쌈을 먹어야한다.
삼겹 아닌 가브리살!
김치도 단 맛이 크게 과하지 않은 편이다.
쟁반국수도 뭐랄까 시판 맛보단
직접 양념을 하시지 않나 추측..


우연히 횡재했다.
사실 일반 아사히에 비해 대단히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거품이 주는 재미는 쏠쏠하다고 본다.
먹태깡 구하면 함께 먹으려고 몇 개 남겨두었다.

부모님이 알래스카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먼 길을 함께 날아온 맥주다.
확실히 추운 동네라 그런지 스타우트류가 많은듯.
오랜만의 엠버였다.
적당히 탄산감도 있고, 약간의 비터한 맛도 좋았다.
색도 구수하고 예쁜 편?

이것은.. 동생이 일본 출장에서 들고온 것인데
묵혀두다 생각나 개봉.
페일에일은 과연 여름의 그 것!
적당히 쌉쌀하고, 아로마도 꽤 풍성했다.
음용성 매우 굳.

집에서 소고기도 구워먹고

귀찮아도 소소하게라도
ㅁ챙겨먹었다.

7번째 여름을 나는 김리칸.
너도 이 좋은 세상,
건강하게 오래 살거라.
이제 슬슬 스시가 먹고 싶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