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먹일기#6

모로몽 2023. 7. 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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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집밥을 야무지게 먹었는데,
덥기도 하고 이래저래 경황도 없다 보니
포장하고, 나가서도 먹고… 그러고 있다..


둔산동 동서네낙지
실로 오랜만.
여전히 감칠맛 좋고, 맛있게 먹었다.
K-디저트 볶음밥으로 마무리.


만년동 닭스
한때 자주 드나들던 곳.
요즘 이런저런 숯불구이 치킨집이 많이 생겼지만
개인적으로 닭스 참 맛있다.
특히 야채를 넉넉하게 구워 함께 줘서 좋다.
닭기름 먹은 야채가 은근 별미.


만년동 베스타
주말 1인 59,000원으로 올랐다.
오르고 홍게와 양고기 등 몇가지가 생긴 것 같긴한데
흠.. 이전보다 뭔가 달고, 짜고가 강해진 느낌.
약간의 원가절감이 들어간듯한… 느낌이 좀 아쉬웠다.


둔산동 설해돈
여기도 꽤나 추억의 식당.
욕심껏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좀 남기고 왔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길 것.

둔산동 돈대가꽃삼겹살
어릴때 비 오는 날이면
친구들과 동네 저렴한 삼겹살집..
불돈생돈과 또또러브돈 ㅋㅎㅋㅎㅋㅎㅋ 을
종종 찾곤 했는데…
가끔씩 그런 분위기의 곳이 땡길때가 있다 ㅎ
둔동에 비슷한 곳이 있길래..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생일 맞이 조촐한 집밥도 먹긴했다..



사실 사람 많고 번잡스러운 곳도,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도 썩 좋아하지 않지만
요즘은 사람들 틈에 머무르려 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볕이 가진 힘도 떠올려본다.
낮의 활기가 이따금은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생기에 좀 머물러 있어야 할 타이밍인듯.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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