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먹일기#8

모로몽 2023. 8.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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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매직은 언제쯤 오는걸까.
무더위가 연일 기승이다.
태풍이 지나가면 조금은 꺾일 줄 알았건만..
그것은 나의 착각..


탄방동 두울 샤브 칼국수
마지막 방문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1인 12,000원이라는 가격에
푸짐한 양을 한껏 즐기고 옴.
조미료 맛은 어쩔 수 없지만
뭐 나름 업력있고 동네 터줏대감같은 집이라 생각함.


동학사 경기식당
원래 촌집에서 더덕정식을 먹을까 했는데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시원한 냇가 옆에서 한잔 때리면 좋겠다 싶어
… 선택했는데…. 완벽한 나의 판단 미스…
맛은 큰 기대 안해서 뭐… 그냥저냥이었지만
일단 너무 더웠고, 사람은 생각보다 더 많았으며
나의 위생관과는 조금 맞지 않았다 ㅎ

역시 첫번째 선택을 고수하는 우직함이
삶에는 필요하다 ㅎㅋㅋㅎ


둔산동 리골레토
이 또한 오랜만에 들려본..
예전에 친한 동생이 여기서 알바해서
종종 들리곤 했는데… 진짜 간만이었다.
손님 구성이 가족부터 커플까지 다양한 것으로 보아
가게가 완전히 동네에 자리 잡은 것 같다.
가격도 좋고, 맛도 괜찮은 편.

둔산동 타코두들스
음.. 칭찬이 자자해서 가봤는데
나는 그저 그랬다.
타코는 그냥저냥 먹을만 했지만,
브리또 보울은 내가 상추를 시킨건가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달까..
가격대비 양도 좀 박한 편이라 본다.

김리칸은 건강 부적도 받고


여전히 더위에 녹아내려있다.


나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좋아한다.
한 해의 중간에 끼인
여름이라는 시간 자체도 좋아한다.
지나온 시간과 지나갈 시간의 균형이
퍽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그런 여름의 끝자락이 보이고 있다.
시간의 추가 기울었다.
지나온 시간들 잘 채워온 것처럼,
남은 시간도 알차게 채워져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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