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도 어느덧 1/3 지점을 향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9월은 늘, 체감상 가장 빠르게 흐른다.
요즘은 뭐랄까..
딱히 뭐 하는 것도 없이 바쁜 느낌.
특별한 건 없는데 번잡스러운 그런 것.
소림마라에서 로제마라샹궈와 크림치즈를 시켜봤다.
로제는 어딜 시키든 항상 내 기대에는 못 미친다.
내가 너무 천상계를 기대하나봐…
크림새우는 맛있었다.
찹쌀의 쫀쫀함도 좋았다.
탕ㅋ후ㅋ루ㅋ
도대체 무슨 맛인지 너무 궁금했다.
맛있었는데, 두번은 안 사먹을 거 같은…
이 소리하면 늙은이라던데 ㅋㅎ
먹태깡을 대거 쭈워왔다.
먹태깡 구하면 먹으려 킵해둔 아사히와 함께.
흠…
미트볼 스파게티였나.
원래 도전 잘 안하는데, 다른게 먹고 싶어서 시켜봄.
역시 나는 그저 하던 거나 꾸준하게 파는게
본전치기 하는 그런 사람.
노은동 각시한우
오랜만에 한우도 조져주고..
친절하고, 한우야 맛없없이니까..
그러나 다음엔 뜨랑이나 워낭명가 쪽으로
선회할듯하다.
둔산동 데판유우
유우호르몬이 데판유우로 상호를 변경했다.
여전히 김볶은 맛있더라.
토시살과 호르몬 구이를 시켰는데
반주하기 좋다 생각한다.
숙주를 함께 볶아주어서 참 좋은데,
소금 간을 조금 더 넉넉하게 하면 금상첨화일듯.
간이 제대로 안돼서 비린맛이 올라왔다.
둔산동 크래프트피피
그간 킵해둔 맥주들 조지러.
태평양조,-와일드가든
오랜만에 먹는 팜하우스 에일!
산미도 좀 있고, 탄산감도 강한 편인데
거품 또한 풍성하다.
어떻게 따르든 거품 대잔치;
명불허전 노동주!
와일드웨이브-골든오차드2021
입 안에 들어오자마자 금귤향이 강하게 퍼진다.
사우어에일인 만큼 산미가 도드라지고,
탄산감은 약한 편이라
산미있는 화이트 와인의 결이 좀 느껴진달까.
아, 배럴 숙성 특유의 오크향도 잘 나타났다.
처음 시켜보는 빽보이 피자.
또 시켜볼 용의 있음.
난 왜 그렇게 피자집 치즈오븐스파게티가 좋을까ㅠ
하늘이 높아졌다.
여름이 떠나갈 채비를 한다.
올해도 여름 배웅은 퍽 서운하다.
가을 마중은 또 어떻게 해야하나.
윤동주의 시 ‘바람이 불어’가
머릿속에 맴도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