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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 53

가보자보리밥 (부사동)

누가 옆에서 가자고가자고 3년 정도 노래를 부른 곳. 그 누구의 생일을 맞이하여 다녀왔다. 메뉴와 안쪽 공간. 오랜만에 보는 좌식.. 더불어 오랜만에 벗는 신발. 보리밥 4인과 족발 대 주문. 족발. 개인적으로 냉족발을 좋아하는데 적당히 쫀쫀하고, 양념맛도 잘 머금어서 맛있게 먹었다. 족발 하나 더 추가해서 몇 조각 남은건 포장했다. 다음날 살짝 렌지 돌려먹으니 그 또한 맛있더란. 보리밥과 찬. 난 비빔밥 좋아하니까. 막판에 나온 전이 참 별미. 파삭하게 잘 구워졌다. 왔으니 다 먹어보잔 요량으로 묵무침도 시켰다. 전체적으로 양념을 아끼지 않는듯. 그리고 조미료 사용이 덜한듯하여 먹고 나서도 속이 부대끼지 않아 좋았다. 족발은 또 생각날듯 ㅎ

오리사랑 (송촌동)

초복을 맞이해서 오리사랑에 다녀왔다. 원래는 주로 원촌동 서원골이나 전민동 오리사냥을 가곤했었는데, 지난번 오리사랑 첫방문 이후 오리 회전구이는 오리사랑은 굳히기로 했다. 메뉴 10꼬치 주문. 4개는 이미 화로로 들어간 상태라 6개 밖에 없다.. 꽂아 두고 좀 기다리다 보면 이렇게 알아서 노릇하게 잘 익는다. 한번 리필해서 먹은 양념게장. 단맛이 강렬하고 조미료맛 넉넉한 게장. 이런게 또 구미를 당기지 않나. 고기 찍어먹으면 별미인데, 너무 많이 먹으면 내내 갈증이 나는 단점이 있다. 가마솥밥 주문하면서 탕도 바로 내어 달라고 했다. 이런 모습. 한소끔 끓이면서 졸여먹어야 제맛이 나온다. 가마솥밥을 시키면 나오는 간장게장. 밥 한그릇 먹고 남은 누룽지에 물 부어 숭늉으로 먹는게 또 묘미. 집에서 가깝진 ..

누오보 나폴리(궁동)

오랜만에 이탈리안이 땡겨서 어딜가볼까 고민하다.. 옛추억을 떠올려 방문했다. 어둑한 조도와 손때 묻은 공간은 여전하더라. 화덕이 반겨줌.(사실 구석에 있음ㅋ) 메뉴 비라모레띠 한잔. 탄산감이 크지 않은 편이고 끝에 올라오는 달달함이 좋은 맥주. 방문한 날이 꽤 포근했는데 덕분에 심적인 맥주맛 업그레이드. 깔라마리(한치튀김) 오징어 튀김보다 조금 더 쫀쫀하다. 올리브유 뿌린 루꼴라 곁들여 먹으니 산뜻하고 좋았다. 맥주 안주로 체고. 카프리초사. 부라타 치즈를 좋아하는 내게 최적의 피자 중 하나. 크고 얇은 도우라 퍽퍽한 느낌없이 쫄깃함이 아주 살아있어서 테두리도 맛있게 먹었다. 프로슈토+루꼴라 필승 조합. 고르곤졸라. 사실 고르곤졸라를 그리 즐기지 않지만, 일행이 좋아하여.. 원래 포르마지를 시키려 했으나..

스시세이도 (봉명동)

사실 다녀온지는 조금 되었는데.. 컨디션 난조와 극심한 귀차니즘으로 글 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부지런하게 살자) 늘 그렇듯 시작은 자완무시. 꽤 간간한 편이다. 가쓰오 향 듬뿍. 히라메. 쫄깃하게 차진 식감으로 맛나게 먹음. 잿방어였던가. 소스가 좀 강렬한 편이라 저번에도 그렇고 개인적으론 약간 아쉬운 피스. 늘 느끼지만 니기리가 무척 예쁨. 관자 달큰함과 살짝 익힌 불향이 조화로워서 관자 그리 즐기지 않는 나도 별 거부감 없었다. 한번 불길이 닿은지라 냉기없이 온도도 적절. 미소시루 맛없없 한입. 아카미 즈케 간장의 감칠맛이 확 퍼져서 좋았던. 스가 이전보다 많이 올라온 샤리와도 궁합이 아주 좋았다. 쥬토로 기름기는 조금 아쉬웠지만, 적절히 고소하고 달큰했던 피스. 덴푸라. 인심 넉넉하게 많이도 ..

고모네 (신성동)

오랜만에 진정으로 고기가 땡겨서 다녀왔다. 불과 몇년 전까진 고기없인 못살고, 밥상에 고기가 없으면 밥을 안먹던 확고부동의 고기파였는데…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멀어졌다. (아, 여기서 말하는 고기란 직화 구이이다.) 아무래도 고기는 먹게 되면 과식하게 되고, 과식으로 인한 체증에 시달리다보니… 근래엔 뭔가 많이 먹게되는 메뉴보단 컴팩트한 식사를 선호하게 된 탓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고기는 먹어줘야하니까 ㅎㅎ.. 자리하면 가져다주는 누룽밥. 아직까진 추운 날씨에 언 속이 따땃해짐. 삼겹 2인으로 시작. 1인 200g에 14,000원이다. 150g에 18,000원도 심심찮은 요즘 시절에 상당히 나이스한 가격. 선도도 좋다. 밑찬. 번화가 쪽 고기집은 가격 대비 양도 박하고, 무엇보다 밑..

스시세이도 (봉명동)

생일이었다. 그래서 다녀왔다. 다시 스시 유목민이 되었는데 나도 세이도에 정착하련다.. 맨날 간다간다 하다가 이제야 다녀온 나의 게으름을 탓한다. 테이블 맥스 8인 수용하는 것 같은데, 저날은 총6명이었다. 덕분에 쾌적하게 식사했다. 온도 좋았던 자완무시. 히라메/엔가와 관자/북방조개 훈연향이 무척 좋았고, 북방조개 서걱한 식감이 돋보임. 고하다 이소베마끼. 나는 전어를 무척 좋아하는데 감칠맛 잘 살린 전어가 구미를 당겼다. 올해 첫전어 ㅋㅎㅋㅎㅋ 부리 사바/사와라 네기도로 스이모노 아와비 샤리가 생각보다 스, 간이 모두 약해서 ? 했다. 초창기보다 힘을 뺐다고 하시고 평균적인 입맛에 초점을 맞추려하는데 이래저래 쉽지 않다고… 개인적으론 초, 염도 모두 더 높아도 좋을듯. 더불어 상당히 드라이했는데.. ..

천구네 (둔산동)

천구네에서 신년회 함. 신메뉴가 나왔다길래 겸사겸사 다녀옴. 예약 신의 손들 덕분에 아주 편안하네요.. 꾸준히 손이 가는 밑찬. 계란찜으로 시작. 추운날에 따뜻한 계란찜이란.. 고명도 귀여움. 절대 빠질 수 없는 금태 솥밥. 이날은 사실 탄수화물 대잔치였다. 새로나온 부타 솥밥까지 솥밥 두개나 시킴…. 배 찢어지는 줄.. 금태 솥밥 덜어먹고.. 우롱하이도 한잔. 신메뉴, 부타솥밥 등장. 금태 솥밥이 워낙 압살이라 사실 큰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돼지기름 기름 녹아든 밥알과 간간한 부타의 맛이 진짜로 맛없없. 맥주가 당기는 맛. 그래서 에비스 시킴 ㅎㅋ 때맞춰 나온 모츠나베와 금태솥밥도 오차즈케로. 부타솥밥은 아쉽지만 오차즈케는 안된다. 사장님과 담소 좀 나누고 일어섰다. 우리가 개업 한달차..

보리소 정육식당(신성동)

원래 확실한 고기파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기를 일정량 이상 구워 먹으면 속이 부대껴서 예전만큼 잘 안찾게 된다. 일단 나가서 고기를 먹는 순간 적정량이란.. 사라짐ㅋㅋㅋㅎㅋㅎㅋ…ㅠㅠ 각설하고, 오랜만에 먹은 고기다 이말임. 이렇게 한판을 먹고도 애매해서 한판 추가; ㅎ.. 와중에 나온 육회 서비스. 생각보다 맛있던데..??? 비냉으로 마무리. 사장님 친절하고 청결해서 좋다. 다만 전체적으로 음식이 간간해서 개인적으로 좀 혀가 얼얼했다.

부연부 (봉명동)

부연부가 되살아났다. 아주 오랜만의 방문. 비취교 소룡포 아무 생각 없이 베어물었다가 혓바닥 다 데인 1인.. 소매 봉성선육교 하교 식사로 사천탕밥과 짜장면. 하지만 짜장면은 까먹음 ㅎ 사실 부연부는 딤섬 맛집이라 식사류와 요리류는 아쉽다. 사천탕밥은 간이 좀 약했는데, 이전에 부연부에서 먹은 굴짬뽕도 이랬다는. 확실히 딤섬 제외 메뉴는 좀 갸우뚱이다. 하지만 딤섬은 탈대전급. 진정한 딤섬 먹으러 가는 곳.

보리소정육식당 (신성동)

간만에 소고기가 땡겨서 둔산동 우리집 한우를 가려했는데… 그랬는데….. 갑작스런 한시적 일요일 휴무로…. 문 앞에서 발 길을 돌려야 했다. 문득 동네에 정육식당이 생겼다는 소식이 생각남. 옛날 마포갈매기 자리였음. 일단 냉장고에서 골라온 한우 모듬.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고, 마블링은 역시 좀 약함.. 마포 갈매기 불판 그대로 ㅎㅎ 물란찜 오랜만이다 ㅋㅋ 테라 한병 아니시킬 수 없고.. 비닐도 살포시 벗겨준다. 굽기 시작. 가성비 면에선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방이 덜한 부위는 질긴 감이 있어 살짝만 익혀서 먹었다. 갑분 서비스로 나온 멍게. 술안주. 고기가 아쉬워서 한덩이 가져온 등심. 얘는 마블링이 괜찮은 편. 정성껏 구워서 한 점에 일잔씩 ㅎ 갑자기 사장님이 낙지를 불판 위로 던져주고 가심; 서비스; ..

스시오우 (둔산동)

바쁜 시기를 마무리 짓고 그렇다.. 스시를 먹으러 다녀왔다. 일요일에도 런치 1,2부를 운영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냉큼 뛰어갔다 옴. 자완무시 슴슴한 편. 아와비 낮술 한잔 때리고.. 숭어 나메로우 감칠맛 덕에 맨날 술 땡김.이소베마키 아마 전갱이가 아닐런지.. 오늘의 네타 시마아지 런치에 시마아지 오랜만에 보는듯 철이 철인지라 기름기는 좀 빠졌다. 아카미 즈케 샤리 기복이 좀 있는 편인데 이날은 컨디션 괜찮았다. 히라메 우니 가마도로 셔벗 관자 사바 보우즈시 런치에서 사바 꽤 오랜만인듯. 기름기가 슬슬 올라오는구만.. 낚시 오징어 부리 겨울이 오는구나^^ 우나기.. 오우는 민물 장어를 준다. 우동 후토마끼 교꾸 아이스크림 런치에 양이 이전보다 많아졌고, 네타도 꽤 다채로워졌다. 다음에 또 만나요..

토리노유메 (궁동)

내가 무척 좋아하는 야키토리. 일본 한창 다닐 적에는 매일 밤마다 야키토리로 파티를 벌였었는데.. 입구 요즘 꽂혀있는 우롱하이볼 단맛이 절제되어 나에겐 베스트. 소다 보다도 요즘은 우롱차가 더 좋다. 사사미 미디엄의 굽기로 익혀주심. 선도 좋은 닭. 고소한 맛이 좋다. 시치미 살짝 뿌려 먹으니 더 굳. 하쯔 오키나와에서 인생 하쯔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굽기도 좋고, 서걱한 씹는 맛이 잘 살아있었다. 네기마. 큰 임팩트는 없었다. 가니미소파스타 게 내장+미소 베이스인데 개인적으로는 좀 짰고, 게 내장 특유의 비릿함이 올라와서 갠적으론 쏘쏘했다. 면은 알덴테 정도의 익힘이다. 쯔쿠네 아사히 생 한잔 안 때릴 수 없고.. 오니기리도 시켜봄. 특별히 안에 고명이 들어있진 않고 맨주먹밥에 타..

천구네 (둔산동)

극악한 예약 난이도를 자랑하는 천구네. 신의 손 덕분에 오랜만에 방문.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심. 귀여운 자완무시 천구네 계란은 상당히 크리미하고, 간간하다. 오랜만에 갔더니 에비스 생이 생겨서 한잔 때렸다. 모듬 사시미 감사히 잘 먹긴 했는데, 도미에서 약간 흙내가 났고, 내 기준에 부드러움을 넘어선 약간 무른 감이 있는 생선들이 몇 있어서 살짝 아쉬웠다. 니싱 이소베마끼는 왜 이리 얇아졌는지.. 물가상승을 역시나 피하지 못한 것일까 금태 솥밥. 대전에 금태 솥밥을 취급하는 곳이 현재로서는 메시호산과 천구네 뿐이다. 사실상 금태 솥밥 먹으러 왔지 뭐. 이전 보다 더욱 완성도 높아진 솥밥. 밥을 어느정도 먹고 나면 녹차를 부어 오차츠케를 해주시는데 정말 별미였다. 우롱하이볼. 일본 가면 종종 마시는데 ..

도쿠도쿠(죽동)

재방문하는 집이 그리 많지않은데 여기는 벌써 몇번째인지… 메뉴도 거의 다 섭렵한 것 같다. 요즘 대전에도 야끼토리집이 많이 생기는데 그래도 단연 이곳이 대전 탑티어라 감히 생각한다. 메뉴를 다 섭렵했다고 호언했지만 이번에 처음 시켜본 우동이시다. 늘 테루라멘(소꼬리라면)을 주문했는데 어쩐지 이날따라 우동이 당겼다. 다시는 라멘과 공유하는 것 같다. 다만 우동이 조금 더 국물이 라이트하다. 야끼토리 추천 5종 사실 개당 가격으로 따지면 여느 둔산동의 업장들보다 비싼편이다. 하지만 굽기도, 소스의 맛도 단연 더 낫다. 시샤모 두 닝겐이 모두 좋아하는 시샤모. 촉촉함이 살아있다. 시샤모 추가 마늘 추가 그리고 대망의 두부 이게 뭐라고…이렇게 맛있는거지??? 진짜 술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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