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지나갔다.
가정의 달 5월의 시작.
가장 큰 이슈는 나의 공테기.
공부하기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싫다 ㅋㅎㅋㅎㅋ…
이런 시기마다 하루에 2-3시간 정도만
책을 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약간의 여유를 부린다.
추정하건데 나는 인강 듣기를 학교 다닐 때부터
무척x1000000 싫어했다.
아마도 남의 말 듣기 그리 즐기지 않는
꼬장한 성정의 발로라 본다.
어쨌든 혼자 읽고,쓰고, 문제 풀이 하는걸 좋아하고
그때 가장 능률이 높은데, 요새 기본서에 요약집까지
인강 두바퀴 돌리느라 이미 지쳤다.
그만 듣고 싶어..ㅠㅠ 그래도 끝이 보이니 힘내본다.
암튼암튼 우츠에도 들렸다.
디게 오랜만이었는데, 깨끗한 기름에 튀긴
육즙 흐르는 안심은 진짜 여전히 짱짱하더만!
특등심은 기름기가 너무 강렬해서
역시.. 그냥 등심이 더 좋다.
돈까스충…
바르다김선생에 요기하러.
그냥저냥.. 근데 김밥값 충격적ㅋㅋ..;
동네에서 먹은 설렁탕.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이열치열의 계절이 성큼성큼.
비보다.
왕왕 시켜먹던 동네 배달 파스타집이 폐업했다.
저렴한 가격에 나름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이다.
대체재로 시켜본 다른집인데, 먹어보니
기존 업장의 부재가 더욱 뼈저리다.
이제 나의 해장은 누가 책임져주려나.. ㅠㅠ
오랜만에 버거킹.
나 또 햄버거 좋아하지.
그러니까 프랭크 버거도…ㅎ
삼겹살 때려넣고 김찌를 끓였다.
예전에 이가촌에서 김찌를 시키면
찬으로 조미김이 항상 나왔는데,
고기 싸먹으면 진국이다.
요즘 마트에 슬슬 국산 마늘쫑이 보인다.
나도 세대주도 좋아하는 밑반찬이다.
제철이 왔으니 양껏 먹을 생각.
정말 사진을 나열하고 보니 요즘 돈가쓰충이네.
날이 뜨거워지니, 찬음식 생각이 난다.
소바가 맛이 좋지 아니한가!
종종 떠오르곤 하던 소바노하나.
여전히 달큰하고 입에 감기는 맛이 좋다.
튀김 솜씨도 좋고, 양도 넉넉해서 굳굳.
올 여름엔 종종 다니지 않을지.
차를 바꾸려한다.
내 마음은 아테온인데, 용도에는 티구안이 맞다.
인생, 돈 쓰는 재미란 꿀잼 그자체.
사실 독3사로 가고 싶었는데,
남은 한대도 독일차라 중립 주차가 안된다.
구축에선 중립주차가 거의 필수라
두 대 모두 어려운건 곤란해서,
가능한 폭바로 절충안을 잡았다 ㅠㅠ
아직 내 마음 한켠엔 20대 초중반에 타고다닌
애정했던 꼬몽이(09년식 제타)의 여운이 남아있다.
김리칸 가마타고 병원 다녀왔다.
무려 추적검사라는 거창한 타이틀.
사실 같이 뒹굴거리며 놀다가
우연히 까만 뾰루지랄까.. 종기랄까..
아무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내 손끝에 스쳤다.
이미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이라
당연히 솥뚜껑에도 놀랐고, 즉시 병원에 데리고 갔다.
겸사겸사 follow-up Xray 촬영도 진행했는데
결론적으로 영상도, 뾰루지도 다 무난한 것으로 판명.
요즘은 한시름 덜고 고양이를 바라본다.
저 미물의 무게가 이렇게 클 일인가.
문득 ‘미물’이란 말이 우습다.
내 마음엔 작을 미가 없다.
클 거를 쓸 일도 아닌 것 같다.
그저 한 생명에 크고 작음의 잣대를
들이대고 싶지 않을 뿐이다.
받들어 모실 뿐..
주인님은 말이 없고,
그렇게 집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