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다녀왔다.
세대주의 일주일 출장 중 마지막 3일 합류.
가볍게 쉬다올 생각으로 간건데ㅠㅠ
호텔 베개랑 너무 안 맞아서 잠을 설쳤더니
극악한 체력 저하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올라간 첫날 저녁은 궁금했던 조명탄 본점.
이것저것 시켜보겠단 포부를 가지고 갔는데
의외로 배불러서 쭈꾸미와 파닭꼬치에 그친게 아쉽다.
파티원 여럿 모아 가는게 좋아 보인다..
밑반찬이 좀 부실한건 애석했다만
집 근처에 있었다면 종종 방문했을 것 같다.
올라간 김에 스시나 먹어볼까하고 들린 스시코모레비.
런치로 다녀왔는데 엔트리급이라 큰기대는 안 했다만
아쉬움이 짙은데,
일천한 감상평은 차후 포스팅으로 부연하겠다.
위 아파서 여기까지 와서 급히 개비스콘.
옥시라서 불매하고 싶은데…
제네릭은 또 잘 안받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ㅠㅠ
곰탕 먹으러 깨비옥.
서울식 곰탕 오랜만.
육회비빔밥도 맛있게 잘먹었고,
역시 오랜만에 먹는 냉제육도 찰지고 쫀득했다.
한점에 일잔하기 굳!
후식.
송도의 밤도 즐겼다.
확실히 낮이 길어졌다.
하지가 다가오고 있다. 여름이 온다.
인천 간 김에 차이나타운 첫방문.
평일 애매한 낮시간에도 문전성시였던 연경에서
하얀짜장면, 유니짜장, 군만두 먹었다.
하얀짜장은 뭐랄까.. 기스면의 응축된 버전같은 맛.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타 중국집보다도 기름진 편이었다.
아무튼 식후에 혈당 스파이크인지..
중식당증후군인지 몰려오는 나른함에 힘들었다.
그래서 긴급히 커피수혈.
같이 산 월병은 쏘쏘.
이 홍두병은 매우 맛있었다.
주말엔 연경도, 홍두병집도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데
평일 낮에 방문한 덕에 별 기다림없이 쟁취.
팥과 크림치즈를 주문, 역시 근본은 팥!
다음주 독일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선술했듯 송도는 가볍게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피로의 여파로 미미한 감기 기운도 있어
약간…약간 불안해짐..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약 잘 챙겨 먹으며
체력 보충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