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상하다.
올겨울은 기온이 하루하루 널뛰는듯.
당최 종잡을 수가 없다.
두터운 헤비 아우터들은 이제 그만 세탁하고
비닐 씌워 넣어두고 싶지만..
언제 어떻게 추워질지 몰라서 관망중이다.
아휴, 암튼 햄버거 먹음..
버기즈 또 먹음 ㅎㅋㅎㅋ
더블치즈는 맛있지만 좀 부대끼는 느낌이라
다음부턴 치즈베이컨을 먹어볼 요량이다.
주말에 느즈막히 일어나
브런치로 때린 방일해장국.
현충원 근처까지 가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바람쐴 겸 다녀오기 좋았다.
해장국 먹고 뒷편 카페에 들러
당근케익도 먹었다.
예전엔 당근 케익은 뭔가 그닥… 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당근케익 졸맛.
특유의 질감도 좋고, 은은한 단맛도 좋다.
상하목장 아스크림은
언제 먹어도 맛있음 ㅎㅎ
오랜만에 시켜본 교촌치킨.
동네 교촌이 주인이 바뀌고
맛이 업글되었다는 소식에 시켜봤다.
레허콤보가 짱짱임.
그리고 꽈배기는 매우 별미다.
잠들기 전부터 라면이 땡겼는데
꾹 참고 눈 뜨자마자 만두 넣고 끓인 열라면.
맵기는 틈새라면이 더 매운데
그냥 무난하게 먹긴 열라면이 더 좋은듯.
점심 약속으로 세이도도 다녀왔는데
몹쓸 귀차니즘으로 인해 아직 글은 따로 못 올렸다.
점심에도 양이 상당했다.
이전 방문보다 초가 더 살고, 염도도 오르면서
샤리가 더 맛있어졌다.
일단 니기리가 참 예쁜 것이 포인트.
당 떨어져서 오랜만에 와대도 먹었구욘..
사실상 다이어트 마라탕..;
면 없이 두부와 야채 위주로…
사실 저날은 옥수수면을 조금 넣었는데
정제 탄수화물 ㄹㅇ 맛없없ㅋㅎ
마라탕은 가끔씩 먹는 편이다만
먹을 때마다 농약 이거 괜찮은지 좀….
이제는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아사히 드라이.
갠적으론 코쿠사이 보다 더 취향에 맞다.
페일에일을 썩 즐겨 마시지 않는데
코쿠사이는 약간..
마시면서 페일에일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안주로는 롯마에서 떨이로 업어온 양장피.
사실상 부추를 털어 먹기 위한 오리였다…
요즘 밥 먹기 귀찮을 때,
그러나 살기 위해(돈 벌러 나가기 위해) 먹어야할 때
자주 먹는 것…
짜파게티 튜브 소스는 일종의 축복인듯..ㅋㅋ..
부쩍 말씀이 많아지신 분.
너무 말이 많아진 관계로
혹시나 싶어 정기검진 한달 땡겨서 다녀와 볼 예정.
이 좋은 세상, 너는 한껏 누리다 가거라..
고생은 내가 할게…………
봄은 어디쯤에 머물고 있는 것일까.
바삐 오려나 했는데, 근간을 보니
더디 오는 것 같기도..
한창 몰두해서 읽던
박완서 산문집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겨울이 제아무리 추워도
봄바람이 못 녹이는 겨울이
언제 한 번이라도 있었나.‘
이제 그만 옷을 가벼이 입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