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길었던 수험 생활이 마무리 되었다. 좋은 결과로 매듭 지을 수 있어 다행이다. 짧은 소회를 밝히자면, 나 역시도 건강과 맞바꾼 라이센스라고 할 수 있겠다. 수험이란.. 역시 건강의 최대 적이다. 당분간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심적 안정과 체력 회복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비단 수험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고된 2년이었기에 극복하는데 퍽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어쩌면 덕분에 오래 잊고 지냈던 신앙 생활에도 복귀했고, 나아갈 내 마음의 10년 청사진을 그리기로 결심했으니 꼭 나쁘기만한 시간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일단 합격했지 않은가 ㅎ. 요즘 내 근심의 원천, 김리칸으로 시작한다. 올해 여러 일을 겪다보니 이 친구와 관련해서는 유독 과잉사고로 연결되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