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스시집이 새로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을 맞이해 런치로 방문해보았다.
런치 45,000원/ 디너 90,000원
가격도 꽤 접근성 좋다.
엔트리 업장인데, 상당히 인테리어에 신경썼다.
에비스 생으로 목 좀 축이고..
자완무시
블루치즈 소스가 올라가고
안에는 밤이랑 은행이 들었다.
요즘 엔트리업장 중에서 치즈를 쓰는데가
종종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호다.
왜냐면… 나는 치즈 특유의 쿰쿰한 향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지..
광어/이꾸라
쫀쫀하게 식감 잘 살린 광어였다.
젤리 형태로 간장을 낸 것도
재미있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안키모 바게트
시그니처로 미는 것 같은데,
녹진하고 맛있었다.
맥주 안주로 최고.
안키모 싫어하는 일행도 뚝딱함.
오늘의 네타
아까가이 덕에 알록달록.
히라메
유자를 써서 유자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샤리는 적초를 썼고, 수분기가 좀 있다.
샤리가 취향을 타는 부분이라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를 더 쓰셔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약간 이도저도 아닌 느낌을 받았다.
ㅋㅎㅋㅎㅋㅎㅎㅋㅋㅎ
마타이임…
안에 실파가 들어가서 잘 어우러졌다.
다만 약간 흙내가 나서 조금 아쉬웠다.
벤자리
요새 여기저기 벤자리가 많이 보인다.
여름이 성큼 다가왔나 보다.
시마아지
개인적으로 베스트
샤리가 조금만 더 쨍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맛있게 먹었다.
간파치
스시플레이트를 주기적으로 닦아주면 좋을 것 같다.
아까미 즈케
아무래도 가격의 한계 때문이겠지만
산미나 살맛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도 나오는게 어딘가 싶다.
우니 아마에비
우니가 괜찮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쿰쿰함 없이 괜찮았다.
아까가이
제발 플레이트 좀 ㅜㅜ
세상에…덴뿌라가 나오다니…
이 가격에.. 이 런치에…
그저 감사함..
엔가와 아부리
교꾸
폭신폭신 맛있었다.
청귤 소바
유자 아이스크림
사실 이 가격대에서는
크리티컬한 흠만 없어도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스트의 한계를 생각하면 조금 미흡한 부분도
충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
다만 셰프님들이
스시 플레이트 닦는 것이나 왼손/오른손 구분이나
조금 낯설어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오마카세 업장에서 수련하신 것은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서비스 측면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본다.
어쨌든 잘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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